봉사활동 이야기

경기남부지부 더함 대학생위원회 
권서현 회장과 정낙희 팀장의 봉사활동 이야기

Q1. 경기남부지부 대학생위원회 법무보호위원을 신청하게 된 동기에 대해 궁금합니다.

권서현 회장: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봉사단체를 찾아보던 중 더함 대학생위원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산하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기획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어나가고, 홍보활동을 통해 각 사업의 공익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더함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중 매우 많은 자율성과 재량권을 가진 활동들이라 임기를 수행하는 내내 보람찼습니다.

정낙희 팀장: 저명한 교육학 교수인 정범모 교수는 "교육은 인간행동의 계획적 변화"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당시 사범대학에 진학하고 있었던 저는 이 말을 받아들여 변화야말로 교육임을 신조로 삼고, 많은 교육활동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의 변화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더함 대학생위원회 이전 활동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를 지원하는 멘토로서 활동하였는데, 그곳에서 저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교육 권리를 온전히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학생들의 교육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였고, 그 활동의 하나로 보호대상자 자녀의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즉 교육활동을 위해 더함 대학생위원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2. 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권서현 회장: 매년 3월에 실시되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지하철역 앞에서 간식을 나눠드리며 설문지 작성을 부탁드리는 활동이었는데, 처음에는 시민들이 많이 응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캠페인을 진행하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응해주셨고, 일부는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역할과 의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시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보호대상자와 법무보호복지사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설문 결과를 보며 공익성에 대한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낙희 팀장: 저는 제가 기획팀장으로 있던 중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했던 이번 기획활동 "꿈을 찾아 더하는 여행"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기획 활동을 계획하면서 저는 좀 더 많은 학생이 자신들의 변화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고, 그렇기에 좀 더 나은 기획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오늘 이전까지는 혹시라도 학생들이 이번 활동에 대해  불만족할까 큰 우려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생분들이 모두 즐거워하시고, 부모님들도 자녀들과 웃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안심하고, 그 점이 매우 뿌듯하였습니다.

Q3. 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 지원이나 학업지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상자와 그 사례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권서현 회장: 사랑더함 학업지원 활동에서 제가 맡은 학생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커 영어 공부에 대한 방법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 학생에게 파닉스부터 시작하여 영단어까지 외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 결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기초적인 지식을 탄탄히 쌓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을 보며 제 수업이 학생에게 유의미하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외국어 과목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주고 기초를 쌓게 만들어줬다는 점이 상당히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정낙희 팀장: 저는 이번 기획 활동에서 저와 같이 공단 직원분의 차를 타고 왔던 자매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자매들은 부모님의 동행 없이 이번 활동에 참여했던 터라 처음에는 긴장했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심 이번 활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까봐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활동을 진행한 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행히 그 자매를 담당하던 위원님들이 힘써 주신 덕분에 웃는 모습으로 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고, 그래서인지 가장 걱정하던 모습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 그 자매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Q4. 더함 대학생위원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과 힘들거나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권서현 회장: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지부 측과 상의해서 위원들이 직접 원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보호대상자 자녀들과 함께 한국잡월드를 방문하는 공모사업이 채택된 것처럼 매년 위원들이 사업을 구성하고 이를 실제로 추진하는 방식이 매우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위원들의 입장에서도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세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능감 있게 느껴질 것이며, 임원으로 활동하는 제 입장에서도 위원들이 원하는 활동을 추진하게 되어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정낙희 팀장: 저는 더함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예컨대, 다양한 학교에 소속되어 있는 위원님들과 대화하면서 좀 더 저의 시선도 넓어질 수 있었고,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제가 알지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던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의 첫 위원회 활동이라 다소 부족했던 활동과 회의의 빈도가 아쉬웠습니다.

Q5. 오늘 잡월드에서 진행한 가족문화체험 지원 봉사활동은 어떠셨나요. 구체적인 활동 소감 부탁드려요.

권서현 회장: 초등학생 자녀들, 그리고 보호자 분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잡월드 활동도 하며 하루를 의미 있게 보냈습니다. 잡월드에 들어가 아이들이 부스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상 직업 체험 활동을 통해 경험치를 쌓고 진로를 탐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기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활동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호자이신 아버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얼마 전 자녀분이 학교에서 내준 종이에 희망 진로 직업을 기재해야 했는데, 자녀분은 원하는 직업이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아버님께서 자녀에게 직업 체험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하시던 중 저희 지부의 연락을 받고 이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인데, 사정을 알고 나니 저희 활동이 훨씬 더 보람차게 느껴졌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정말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낙희 팀장: 제가 기획하고 총괄하던 활동인 만큼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사회에 나와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했던 만큼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 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활동을 진행하니 자녀분들과 부모님들이 정말로 행복해하시고, 저와의 인터뷰에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 보람찼던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활동 내내 좋은 기억만이 있었으나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남는 것은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하던 남매가 활동을 진행할수록 계속 웃고 있는 그 변화된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공단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활동 이외에  추가로 더 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권서현 회장: 재소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상담 및 심리치료를 하는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교정에 들어가 재소자들과 대면하는 활동은 지부에서의 교육을 이수해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 올해는 아쉽게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많은 위원들이 전문화 교육을 이수하여 직접 재소자들과 대면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법무보호복지사업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적합한 활동이라고 생각되기에 위원들이 많이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정낙희 팀장: 개인적인 욕심일 수는 있지만 기존에는 보호대상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던 것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졸업장을 취득하고 싶어하는 보호대상자의 검정고시를 도와주는 멘토링 활동 사업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체적으로말하자면, 공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위하여 멘토링을 공단 내부의 회의실에서 다수의 보호대상자들을 모아 1 대 다수의 수업의 방식으로 하되, 과목별로 멘토를 지정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구상해보고 싶습니다.